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발전노동자들의 삶과 전환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2025 투쟁선포 현장간부 결의대회_산업통상자원부 앞 (사진: 공공운수노조)
지금, 전 세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있습니다. 독일, 스페인 등 일부 국가는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생계와 권리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 정책을 제도화하며, 전환의 주체로서 노동자와 함께 하고 있지만 한국의 상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한국은 2050탄소중립을 목표로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쇄를 추진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배제되어 있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2025년 12월부터 충남 태안 1,2호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전소 폐쇄가 시작됩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은 기후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고, 석탄발전소 폐쇄로 인한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에 대해서도 가장 큰 책임이 있습니다. 발전노동자들은 “석탄발전소는 폐쇄해도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삶마저 폐쇄할 수는 없다”며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정의로운 전환의 주체가 되어 기후정의운동과 연대를 통한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만들어 가고자 투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와 발전노동자들의 삶과 전환을 기록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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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 노동자 관련 영상 제작
태안화력발전소 故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의 명복을 빕니다.
김용균노동자가 사망한지 6년이 지난 2025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석탄발전 노동자들의 삶과 정의로운 전환 투쟁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고 소식은 너무나 절망스럽고 안타깝습니다.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일하다 죽는 노동자가 없도록 죽음의 외주화를 당장 멈춰야 합니다.
석탄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다큐 제작팀
(공공운수노조발전비정규직연대/녹색연합/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새알미디어)
<더이상 죽지 않게 대통령이 해결하라> 태안화력 故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가 지난 6월 6일 대통령실에 요구안을 전달했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대책위와 유가족과의 만남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재명 정부의 의기자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일하다 죽는 나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로 인해 다시는 일터에서 죽는 노동자가 없도록 정부의 제대로 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합니다.
“죽음의 발전소 이제는 끝장내자”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가 6월9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입장과 투쟁계획을 밝혔습니다.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대표들이 기자회견 후 대통령실에 요구안을 전달하고자 했지만 경찰은 집시법 위반이라며 그들을 가로막았습니다. 태안터미널 앞에서는 매일 추모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중한 동료를 잃은 한전KPS 소속비정규직 조합원들은 매일 아침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고 전국 발전소에서 1인시위와 선전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공기업의 하청노동 착취로 한평생 발전소를 위해 일한 노동자가 죽었습니다. 2025년 6월 12일,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태안화력 비정규직노동자 故김충현 사망사고 대책위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故김충현 노동자의 동료, 김영훈_한전KPS비정규직 지회장의 발언영상을 공유합니다.
발전소의 위험하고 힘든 일은 하청노동자들에게 떠넘겨 집니다. 그러나 그 일들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장비와 환경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김충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은 단순히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데 그쳐서는 안됩니다. 고인이 위험을 무릅쓰고 안전관리까지 혼자 도맡을 수밖에 없었던 하청 노동자들의 현실을 분명히 드러내야 합니다. 2025년 6월 12일,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태안화력 비정규직노동자 故김충현 사망사고 대책위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최진일 대책위 상황실장의 발언입니다.
우리가 쓰는 전기는 발전소 노동자의 핏줄과 이어져 있습니다(공공운수노조 한전KPS비정규직지회 태안분회 조유상 사무장) “그렇게 사람을 갈아 넣고 발전소를 굴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우리가 쓰는 전기는 송전탑에서부터 휴대폰 충전선까지 우리 발전소 노동자의 핏줄과 이어져 있습니다. 더 이상 이 목의 핏줄이 터져 나가도록 외치고 영정 사진을 들고 싶지 않습니다.”
<태안화력비정규직노동자 故김충현님 사망사고의 진실>故김충현 노동자는 한전KPS의 하청업체 한국O&M 소속 노동자였습니다. 유족과 대책위는 현장조사와 서류확인, 동료면담 등을 진행한 후 6월5일,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일하다 죽지 않게, 다치지 않게 위험의 외주화를 끝내야 합니다. 사고에 대한 진실규명과 발전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약속한지 7일이 지나도록 왜 답이 없습니까2025년 6월 12일,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태안화력 비정규직노동자 故김충현 사망사고 대책위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자회견후 대통령실 노동비서관실 행정관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언론에서 알려진 바와 다르게, 강훈식 비서실장이 책임있게 역할을 약속한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정부는 유족 및 대책위와의 소통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대책위는 향후 대통령실이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협의를 대책위와 직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늑대의 자유는 사슴에게 죽음이라 우리는 기꺼이 송곳이 되겠습니다 “_ 故김충현 노동자의 영결식이 있던 날, 정부는 대책위의 요구를 받아들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발전소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고 대책위는 협의체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끝없이 배우길 바랬고, 한없이 성실했던 빛을 만드는 노동자,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충현님의 명복을 빕니다.
하동화력발전소 노동자의 목소리_"이제 우리는 행동할 것입니다!" (김영구 발전HPS지부 하동지회장)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발전소 폐쇄에 따른 총고용보장과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며 8월 공동 파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전환의 주체로 나선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로 함께 해주실 바랍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소의 폐쇄가 올해부터 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발전노동자들은 모두의 삶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석탄발전소 폐쇄에 동의하고 총고용보장과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태안에서는 석탄발전소 폐쇄에 따른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투쟁을 위해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한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모임", 정.태.모가 만들어졌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작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녹색연합, 새알미디어, 프레시안이 함께 <제 1회 정의로운전환 어워드> 수상자로 정태모를 선정했습니다.앞으로 전개될 발전노동자들의 정의로운전환 투쟁이 더 단단히, 더 넓어질 수 있길 바라며 정태모의 활동기록 영상을 공유드립니다. 발전노동자들이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어떤 투쟁들을 만들어 오고 있는지, 기후정의 운동과 노동운동이 어떻게 만나고 연대해오고 있는지 이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정의로운전환을 위한 330 충남노동자행진 본집회 공식 영상 “저는 석탄발전소 노동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