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편에 선 당신에게 (5)
거제 노자산을 지키는 시민들_골프장개발 반대 6년간의 싸움 “거짓 환경조사로 밀어붙이는 숲파괴 골프장 개발 반드시 막아낼 겁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가 생명을 사랑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것도 맞지만 이제 기후위기 시대에 이 모든 생명이 저는 소중하다고 생각을 해요. 좀 부당한 건 돈이 많은 사람들 탄소를 많이 쓰는 사람들은 전혀 불편함이 없지만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피해를 보잖아요. 저는 그런 ,것에 대한 부당함 때문에 권력에 맞서서 하는 그런 힘을 계속 내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이런 생명, 환경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 사회적 문제로, 인권이나 사회 불평등 사회 부정의한 세상에 맞서서 조금 더 많은 시민들이 좀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소현)
대부분 노자산 골프장 개발에 대해서 절대 다수의 시민들은 모릅니다. 모르고 묻힌 상태에서 그냥 개발됐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나마 저항 운동을 통해서 제동을 걸 수 있었던 거는 우리 소수의 주체들의 노력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고요. 과거에는 우리 국민들이나 시민들이 그다지 관심이 없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기후 변화로 인한 그런 변화를 몸으로 느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한여름에 너무나도 덥고 한겨울에 너무나도 춥고 갑자기 홍수가 내리다가 계속 가뭄이 되고 이런 기후 변화를 온몸으로 체감하다 보니까 기후 변화에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자연 생태 환경을 보존해야 된다는 이런 생각들이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확산되고 있는 결과가 아니겠는가 싶어요. 그래서 우리는 당장은 힘들지만 그 이후 미래, 그 앞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동성)
거짓 환경영향평가를 근거로 추진되는 노자산 골프장 개발에 맞서 생명의 숲을 지키기 위해나선 거제시민, 김동성 박소현 원종태님입니다. 노자산은 팔색조, 거제외줄달팽이, 대흥란, 수달, 긴꼬리딱새 등 멸종위기종과 법정 보호동식물 50여종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산입니다. 그러나 이곳에 대규모 골프장과 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되며 숲과 생명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학자들과 함께 생태조사를 이어가며 거리에서, 법정에서, 기자회견장에서 “개발 대신 생명”을 외치고 있는 거제시민들의 이야기를 새알미디어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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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편에 선 당신에게 (4)]

월성 황분희 이상홍_이주투쟁 탈핵투쟁 11년의 이야기 “핵발전소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 계속 알려내야죠”
전국 어디라도 정말 내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디라도 가겠다는 거야. 핵발전소 주위에 살면서 주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자기네는 쉽게 전기 스위치만 올리면 전기가 환하게 쓰고 사니까. 이 전기 하나로서의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실체를 모르고 있잖아. 이걸 많이 알려야지(황분희)
항상 우리한테 고맙다고 하시지만, 저는 오히려 어머니께 진짜 고마워요. 탈핵운동 현장이 많은데 주민분들이 지치지 않고 시민사회랑 함께 목소리를 내주는 곳은 거의 없거든요. 우리는 어머니 덕분에 비빌 언덕이 있는 거예요...농성의 사회적 의미를, 다시 환기시켜야 할 때예요. 농성은 우리가 늘 해왔지만, 그걸 넘어선 무언가가 필요해요. 그래야 또 새로운 길이 열리겠죠. (이상홍)
경주 월성핵발전소 인접지역에서 이주 대책을 요구하며 11년 넘게 농성을 이어온 황분희 부위원장과, 그 싸움의 곁을 지켜온 환경운동가 이상홍 국장. 방사능 피해, 공동체 붕괴, 핵폐기물 문제와 싸우며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 싸운다”는 두 사람의 목소리를 생명편에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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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편에 선 당신에게 (3)] 홍천 풍천리 주민 허순이, 이창후_ 양수발전소 반대 투쟁 7년의 이야기 “100년 된 잣나무 숲, 야생동물, 마을 공동체 모두 지키고 싶어요”
" 애초부터 시작할 때 그랬습니다. 시작을 하면 끝을 맺어야 된다. 끝날 때까지 싸운다. 그런 목표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추오도 변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우리 고장을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계속 싸울 겁니다."(이창후)
"여러 군데를 다녀봤어요. 집회 현장에도 가보고 그랬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고통 받고 옳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손가락질을 당하더라고요. 우리는 정말 옳은 일이에요. 남들은 이렇게 용기가 없어서 못 해요. 우리는 용기 있는 자거든요. 바르게 살고, 옳은 길로 가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막아내는 정당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끝까지 기운 잃지 마시고 함께 같이는 못 있어도 마음은 늘 같아요. 똑같아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응원 받고 있고요."(허순이)
가리산과 그곳에 깃대어 사는 생명들과 평화롭게 살아온 홍천 풍천리 주민들이 7년째 양수발전소반대를 외치며 싸우고 있습니다. 잣나무와 야생동물들, 이웃과 함께 그저 살던대로 살고 싶다는 간절한 주민들의 이야기, 전국 곳곳 난개발에 반대하며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연대의 이야기를 새알미디어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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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편에 선 당신에게 (2)]
천막농성 1년, 세종보 농성장의 하루 “죽었던 강을 보았고 살아나는 강을 보았어요”
“이 싸움이 끝날까 싶기도 해요. 그냥 오셨으면 좋겠어요. 찾아오셔서 이 회복되고 있는 살아있는 강의 모습, 그리고 치열하게 싸우면서 지키는 이 강의 모습을 담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공주보에서 우리가 수중 농성을 할 때 아홉시간이 걸렸어요. 우리가 농성을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아홉시간이면 전국 어디서든지 올 수 있어요. 물에 같이 들어오시면 더 좋겠지만 물에 들어오지 못한다면 우리가 물에 잠겨가는 모습을 봐달라, 그리고 그 증인이 돼 달라. 제가 이렇게 요청을 드렸거든요. 이렇게 싸운 사람들이 있고, 이 강을 지키기 위해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 증인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내가 그 강을 봤다. 내가 그 죽었던 강을 봤고 또 살아나는 강을 봤다 이런 이야기들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금강에 깃든 생명들을 기록하며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위해 1년이 넘게 천막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임도훈 활동가를 새알미디어에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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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편에 선 당신에게 (1)]
만경강, 동진강 하구 지킴이 김지은_새만금신공항 반대 천막농성 1182일 “다시 갯벌이 힘찬 바다와 만나길 바래요”
“고작 새 몇 마리, 게 몇 마리 죽는 게 뭐가 대수냐고요? 하지만 그 말 없는 생명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회에서 그 생명들, 그 한 명을 지키지 못하면 이 기후위기나 생물 다양성 붕괴가 심각해진 재앙의 세상에서 우리는 그 누구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전 항상 들거든요. 기후재앙이 심각해지고 세상이 붕괴되는 순간에는 가장 힘없고 약한 생명부터 그리고 가난한 민중부터 희생이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서식지를 함부로 인간이 빼앗지 않도록, 그들의 서식지를 보존하는 게 그 자체로 너무 중요한 일이라는 거죠."
갯벌과 갯벌에 깃든 생명들을 지키기 위한 새만금신공항 반대 천막농성이 1182일째 되던 날, 가장 약한 생명들의 삶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온 김지은 활동가를 새알미디어가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새알미디어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난개발과 반환경적인 정책으로 인해 환경과 생명이 위협을 겪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막아내고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역의 활동가들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새만금과 가덕도에서 신공항 건설을 막아내고 갯벌과 바다의 생명들을 지켜내는 활동, 금강을 지키기 위해 세종보 재가동을 막아내는 활동, 고갈되/오염되어가는 제주의 물을 지키려는 활동, 천연기념물 팔색조와 노자산을 지키기 위해 골프장을 막아내는 활동, 지리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막으려는 활동, 지역주민의 안전과 환경을 지켜내고자 산업폐기물처리장 건설, 송전탑 설치, 핵발전소 수명연장을 저지하는 활동 등등 수많은 활동들이 벌어지고 있죠.
오늘도 거리에서 피켓을 들었을 누군가가 있고, 기자회견장에, 강가에, 바다와 갯벌 곁에, 산길 어귀에 조용히 자신의 하루를 내어 놓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며, 질문을 품고, 연대를 고민하고, 마음속 응원을 전하고 싶은 또 다른 당신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두 '당신'을 이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질문, 응원 메시지, 그리고 전하고 싶은 수많은 이야기들을 지금, 이곳에 함께 담아주세요.
새알미디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서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활동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고리를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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