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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전환의 이정표, 탈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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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가 자체 재생 능력을 상실할 지경에 이른 지금 우리는 재빨리 움직여야만 한다.”

Created
2025/05/2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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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미디어
환경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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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성장
적을수록풍요롭다
우리가강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적을수록 풍요롭다] 낭독(4)

”우리는 강의 수호자가 아니다. 우리가 강이다“ (콜롬비아 마그달레나 강의 어부)
생물종 다양성이 회복되려면일반적으로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부 경우에는 30년 이내의 예전의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 숲들이 다시 자라면서 대기중으로 부터엄청난 양의 탄소를 빨아들인다. 한 해의 핵타르당 11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런 발견들은 진정한 희망을 가져다 준다. 이는 우리가 과도한 산업활동의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면 생명 세계가 놀랄만한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멀리 있는 꿈이 아니다. 우리 생애 내에 바로 우리 눈앞에서 볼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가 계속됨에 따라 생태계가 자체 재생 능력을 상실할 지경에 이른 지금 우리는 재빨리 움직여야만 한다.
이런 견지에서 나는 궁극적으로 탈성장이 탈 식민화의 과정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적 성장은 언제나 영토 확장논리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왔다. 자본이 점점 많은 양의 자연을 축적의 회로 속으로 밀어 넣으면서 자본은 토지, 숲, 바다, 심지어 공기까지 식민화한다.
500여 년 동안 자본주의적 성장은 인클로저와 수탈의 과정이었다. 탈성장은 이 과정의 역전을 의미한다. 치유와 회복, 바로잡음의 기회를 의미한다. 이는 토지, 숲, 사람의 탈식민화뿐 아니라 우리 마음의 탈식민화를 요구한다
투쟁의 여정을 시작하려면 희망의 새로운 원천, 마르지 않는 새로운 가능성의 샘, 즉 세상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생태적 문명 건설의 비밀은 한계와 빈약함에 관한 게 결코 아님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것은 급진적으로 더 커지는 무엇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것 말이다.